경주 맛집 - 숨은 경주 맛집 8선
진짜 경주를 맛보자!
경주는 불국사나 첨성대 같은 문화유산만큼이나 맛집으로도 유명한 도시입니다.
황남빵, 교리김밥처럼 이름난 음식들도 좋지만, 현지인들이 매일 찾는 숨은 맛집에서야말로 진짜 경주의 속맛을 느낄 수 있죠.
오늘 소개할 경주의 맛집 8곳은 대형 블로그나 유튜버가 아직 많이 다루지 않은, 현지인 추천 중심의 진짜 로컬 맛집 리스트입니다. 관광지 인근에 있지만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아 대기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1. 쌍용식당 – 종단 여행자의 마지막 집밥
- 위치: 경주시 태종로 32
- 운영시간: 09:30~20:30
- 대표메뉴: 제육볶음 정식, 청국장
- 팁: 점심시간 12시 전 방문 권장. 현금 결제만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쌍용자동차 서비스센터 근처, 눈에 띄지 않는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택시 기사와 공사 관계자들의 단골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육볶음은 직접 볶아 먹는 스타일이 아닌, 푸짐하게 한 상 차려지는 전형적인 시골 집밥 스타일. 구수한 청국장과 계란찜, 미역국, 제철 나물 반찬까지 나오는 구성에 누구나 만족할 만한 양과 맛입니다.
2. 초가집 순두부 – 교동마을 숨은 한식당
- 위치: 경주시 교동 71
- 운영시간: 10:00~19:00
- 대표메뉴: 손두부정식, 묵밥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교리김밥 거리에서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초가 지붕의 작은 식당이 나타납니다.
이곳은 직접 만든 손두부와 된장으로 만든 정식 메뉴가 일품입니다.
특히 순두부는 뽀얗고 몽글몽글한 질감에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살아있죠.
여름엔 묵밥도 별미로 인기가 있습니다.
3. 동방칼국수 – 불국사 주민들이 찾는 진짜 칼국수
- 위치: 경주시 불국로 242
- 운영시간: 11:00~20:00
- 대표메뉴: 김치칼국수, 콩국수 (여름)
- 팁: 셀프 리필 가능한 김치도 직접 담근 것이라 칼국수와 환상의 조합!
불국사 근처에 위치한 이곳은 의외로 관광객보다 지역 주민의 비율이 더 높은 식당입니다.
시원한 김치 육수에 부드러운 면발이 특징이며, 국물에서 느껴지는 깊은 맛은 멸치와 다시마 육수의 정성에서 비롯됩니다.
여름 한정 콩국수도 고소하고 진하며 인기가 높습니다.
4. 온천장통닭 – 토함산 아래 ‘통닭의 성지’
- 위치: 경주시 불국로 349
- 운영시간: 15:00~23:00
- 대표메뉴: 간장 통닭, 매운양념 통닭
- 팁: 토함산 등산 후 저녁에 들르면 찐 힐링!
온천장을 다녀온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로컬 통닭 전문점입니다.
화려한 프랜차이즈가 아닌, 오래된 가마솥 튀김 방식을 고수하는 이곳은 껍질은 바삭, 속은 촉촉한 닭을 양념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만의 간장소스 베이스 통닭은 감칠맛이 뛰어나며 맥주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5. 삼도정 – 현지 예술가들의 단골 중식당
- 위치: 경주시 북문로 23
- 운영시간: 11:30~21:00
- 대표메뉴: 깐풍기, 짜장면, 삼선짬뽕
경주 예술의 전당과 가까운 위치 덕분에 미술가나 클래식 공연팀들이 자주 찾는 아담한 중식당입니다.
전통 짜장면집 분위기와 다르게 깔끔한 인테리어와 수준 있는 맛으로 입소문을 탔으며, 특히 깐풍기는 적당한 매운맛과 바삭함이 살아 있어 인기 메뉴입니다.
6. 경주돼지국밥집 – 진짜 토박이만 아는 곳
- 위치: 경주시 용담로 67
- 운영시간: 06:00~15:00
- 대표메뉴: 돼지국밥, 내장국밥
경주는 부산처럼 국밥이 유명한 지역은 아니지만, 이곳만큼은 예외입니다.
돼지뼈를 우려낸 국물의 깊이가 대단하며, 국밥의 밥 양이 많고 고기양도 푸짐해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조미료 없이 끓여서 국물 맛이 깔끔하고, 새우젓을 넣어 간 조절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혼밥하기에도 좋으며 새벽 식사 가능합니다.
7. 만년고택 디저트살롱 – 전통한옥 속 수제 디저트
- 위치: 경주시 교동 145-3
- 운영시간: 12:00~20:00 (월·화 휴무)
- 대표메뉴: 오미자청 에이드, 쑥라떼, 흑임자 마들렌
일반 카페가 아닌, 실제 조선 후기 고택을 개조한 디저트 공간입니다.
경주의 옛 분위기를 느끼며 현대식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정원과 마루가 잘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전통 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음료와 베이커리가 눈과 입을 모두 만족시켜줍니다.
붐비지 않고 조용한 공간, 인생 자신 찍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8. 남산밀면 – 여름철 줄 서는 시원한 한 끼
- 위치: 경주시 내남면 내남로 1248
- 운영시간: 11:00~19:30 (일요일 휴무)
- 대표메뉴: 물밀면, 비빔밀면
- 팁: 여름 주말엔 점심 피크 시간 피해서 방문 추천
경주 남산 자락 아래 위치한 작은 밀면집. 부산식 밀면과는 달리, 이곳의 물밀면은 더 담백하고 시원하며 국물이 자극적이지 않아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비빔밀면도 양념이 과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스타일. 고명으로 올라가는 돼지고기 수육도 맛있어, 함께 제공되는 육수와 곁들이면 별미입니다.
남산 둘레길 산책 후 들르면, 땀 식히며 에너지를 채우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이제 숨은 맛집에서 진짜 경주를 만나자!
경주의 유명한 맛집도 좋지만, 진짜 경주의 속살은 골목과 구석에 숨어 있는 작지만 오래된 공간에서 만나게 됩니다.
지역 주민들이 아침마다 찾는 밥집, 예술가들이 모이는 중식당, 온천 끝에 들르는 통닭집, 이런 장소들이야말로 천년고도의 진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이제 경주를 여행할 땐, 지도 앱 평점이 아닌 현지인의 발걸음을 따라 이 글에서 소개하는 8곳을 가보세요.
그럼 자신만의 경주 맛집 지도가 완성될 겁니다.